2008년 05월 18일
2008년 5월 1일 전라도여행 1일차 -2-
허겁지겁 뱃속에 영양분을 채워넣고 대흥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여행준비하면서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 너무 멋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산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장면이 너무 장관이라서 등산에 취미가 없는 나도 꼭 한 번 올라가서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산 근처에 산세가 험한 구간이 있어 체력과 경험, 장비가 필요할 것 같아 아쉽지만 이번 여행엔 등산은 계획에 넣지 않았다. 능력이 되면 그 땐 꼭 올라가 봐야지.
해가지기 시작할 때 갔기 때문에 막차시간을 버스아저씨에게 물어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착시간은 6시 15분경. 막차시간은 7시 50분경. 시간이 없었다. 부랴부랴 걷기 시작했다.




차길로 들어서자 아무래도 빛의 차단이 덜되서 아직 밝은 기운이 남아있었다. 오래된 굵직굵직한 나무들이 나름대로의 포즈로 서 있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눈은 팔아도 다리는 열심히 걷고 있는 중이였기 때문에 종아리 아랫부분이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다.




대흥사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나타난 유선여관. 서편제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기와지붕을 보면 알겠지만 전통한옥구조를 가진 운치있는 곳이다. 식사도 맛있어 보였는데.. ㅎㅎ 유선여관으로 검색해보면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오니 구경해보길 바란다. 원래는 하루 자고 갈 계획도 있었으나 일정상 그러지는 못했다. 아마 일정이 맞었어도 예약을 안해서 방이 없었을 것이다. 이건 사족인데 이번 여행에서 방은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크게 느꼈다. 일찍 예약전화를 하는 사람이 좋은 방을 싸게 얻는 것이다.








대흥사에서 내려올 땐 7시가 넘어서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다리를 놀리며 걸었다. 덕분에 올라갈 때 땡기기 시작했던 장딴지가 리듬을 타면서 아픔이 발생했다. 이번 여행에서 장딴지가 가장 땡겼던 시간이였던 것 같다. 어두워서 차길을 이용해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동안 온갖 곤충들이 날아다녀서 혹시나 입에 들어갈까봐 조마조마했다. 그 와중에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데 유선여관에서 숙박할 예정인 사람들이였나보다. 어찌저찌 우리는 10분 남겨두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피곤한 다리를 주무르다 보니 버스가 왔고 그걸타고 해남읍으로 갔다. 다시 해남읍에서 땅끝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땅끝으로 들어갔다. 한시간 넘게 달리는 동안 열심히 자다보니 어느새 땅끝에 도착해 있었다. 원래 가려고 한 곳은 방이 다 차서 안내책자에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방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바로 눈앞에 있는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게 됐다는.. ㅎㅎ 그러나 착한 가격(2.5만원)과 친절한 아저씨, 깨끗한 방을 보고 대만족!! 첫날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 by | 2008/05/18 22:29 | 여행 | 트랙백 | 덧글(0)
























